안녕 2016년!
여행을 그림으로 소개하는 JUPPY 등장!

2016년 9월 22일
여행 2일차
유럽,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하는 혼자만의 여행이라
한인 게스트하우스로 시작했다.
핸드폰 데이터 문제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를 찾느라
고생했지만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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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온다. 주룩주룩.
데이터 아끼겠다고 지도를 (다운로드한 런던 지도) 보며 걷고 또 걸었다.
걷다 보니 무슨 뮤지엄 같은 곳이 나왔는데
일본인들이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는데 텅 빈 운동장뿐.
나중에 보니 이곳은 horse guards
매일 오전 10시에 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나오셨나 보다.
런던에 가면 봐야 하는 리스트 중 하나,
근위병 교대식이라는데 조금 늦은 나는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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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 들어가기 전에 한국인이 혼자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반갑.
나도 옆에서 같이 찍어본다.
그러다가 함께 들어간 갤러리.
파업 중인 갤러리 관으로
open 된 곳보다 closed 한 곳이 많을 거라던...
분야가 다른 분이라 따로 다니라고 했다.
사실 말도 없이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홀로 보다가 갤러리 안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발견!
나도 공책을 꺼내본다.
자연광과 함께 있는 내셔널 박물관


액자 속 그림은 그리고 싶지 않아서
그림 그리는 학생들을 그렸다.
그러다가 익숙한 작품이 나왔다.
반가워서 서서 보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이 분과 함께 갤러리 한 바퀴 돌게 되었고
나의 공책은 어느새 가방 속에 있다.
갤러리를 수십 번은 오셨다고 하시면서 작품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는데 많이 배웠다.
알고 보니 항공기관사

자연스럽게 합류한 갤러리 안에서 만난 언니와 함께
밥도 사주시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비록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없어졌지만
이 것 나름 즉흥 여행 아닌가!
대영박물관까지 가서 입구 사진만 찍고 스타벅스에서
언니가 사준 후식을 먹으며 이별을 한 우리.
진짜 여행이다.
짧고 굵은 만남!

*모든 글의 내용은 2016년 9월 22일 저의 일기장에서
그대로 발췌한 내용입니다.
20대 초반 학생의 귀여운 일화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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