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드로잉

유럽여행 63일의 기록_영국 도착 기록 크로키

안녕 2016년!
여행을 그림으로 소개하는 JUPPY 등장!


오랜만에 유럽여행을 다녀온 흔적을 찾았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2016년 나는 정말 좋은 기회로
유럽여행 왕복 티켓에 당첨되었고
시작은 정해져있으나 끝이 정해져 있지 않았던
나의 여행 기록을 하나씩 펼쳐 보고자 한다.


.
.
.


이 공책은 나 홀로 여행하면서
나의 벗이 되었고
나의 말동무가 되었고
나의 고민거리를 적어 놓는 공간이 되었으며
나를 가장 많이 위로해준 시간을 담은 공간이다.

어느 공간에 가든
내가 지금 무슨 감정을 느꼈든
그 자리에 서서 그림을 그리거나
앉아서 주변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
.
.



그림을 그리는 중간에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는 게
설레었던 그 순간
나는 혼자였지만 이 공간에서 만큼은
나를 예술인으로 봐주는 것 같아
나의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게 힘들었던 스피킹 실력으로
어느 순간부턴가 나 혼자만의 시간을
더 필요로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나의 그림은
영국에 막 도착하여
한 권의 스케치북을 다 채우겠다는 나의 의지와
첫 페이지를 멋지게 그려보겠다는 나의 펜 크로키이다.







이 날은 하늘에 구름으로 가득 차 있었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며 한 손으로는
우산과 크로키 북을 들고
한 손으로는 펜으로 그림을 그렸었던 것 같다.
이 페이지는 조금 빗물이 들어와 우글거리는 느낌이 있어
아직도 나를 생생하게 추억을 자극하는 것 같다.

의자가 젖어있어서 일어서서 그린 빅벤



처음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 페이지는
빅벤으로 정했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시계탑은 영국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임은 틀림없으니


조금은 펜에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
처음 시작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