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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제주한달살기 #10_제주 동쪽 가볼만한 곳, 별방진 (올레길 21코스)

해피해피!
무계획이 계획인 P의 여행을 소개하는
JUPPY 등장!




제주 버스 201 타고 내린 곳은 하도리[서]정류장
제주 동쪽을 다 돌아보겠다는 계획과 달리
이제 딱 반 돌았네요
뚜벅이들은 정류장에서 내려서
별방진까지 20분가량 걷습니다.
🚶‍♀️

11월의 해는 금방 져서 5시가 좀 지난 시간인데
벌써 노을 진 하늘빛입니다.
낮게 자리한 해와 낮은 건물들
그리고 넓게 펼쳐진 녹색 잎들은 드로잉 하고 싶게
뽐뿌를 제대로 주네요!
🧐

정말 그림 한 똑같은 장면이었는데
카메라에 잘 안 담긴 것 같아 아쉽네요
하늘의 구름들이 저렇게 멋있었던가요
누가 실크를 깔아놓은 줄 알았습니다

바람도 적당히 많이 불었던 터라
해가 구름 뒤로 숨거나 드러나거나 반복했어요

낮은 건물은 검은 돌담에 둘러싸여 있고 일몰을 배경으로
푸른 지붕들 사이에 배 한 척이 마당에 있는 것을 보니
이건 꼭 손으로 기억하고 싶었던 장면이었죠

저는 끄적이거나 글을 적을 때 참~ 감성에 젖어서
글을 쓰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지금 보니 오글거려서 어우~
🤭






별방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 24호




별방진은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장림이
김녕읍에 있던 진을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긴 성의 총길이는 1,008m, 높이는 3.5m 정도인데
중간에 계단과 참이 있어 성벽을 오를 수 있습니다.

고려 때부터 동부와 서부 해안에 석성을 쌓아
군인들을 주둔시켜 외적의 침입을 대비했다는데
사방이 바다에 둘러쌓였있었기에 바다 근처에
이렇게 긴 성벽을 세웠던 것 같아요

별방진은 세화 해안도로를 끼고 세워져 있는데
세화 해안도로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안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까지 이어지는데
별방진에서 멋진 풍경을 담고 그대로 해안도로 따라
일몰을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자전거 라이딩,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동쪽과 북쪽이 바다에 임하였고 성 안은
화북이나 조천에 비해 조금 넓으며
동, 서, 남에 세문과 성안에 두 우물이 있으나
포구의 공간이 몹시 좁고 뾰족 나온 돌 모서리가 창 같이 날카로워 배를 정박할 수가 없다.
횃불을 비치해 경보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성을 설치하여 방어하는 데에는 적합한 곳이 아닌 듯하다.
- 박천형의 서계 (書啓) -





제주 동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바다 바로 앞에 단단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는
역시공간인 긴 성벽을 보러 가세요!
멋진 하늘과 함께 멋진 사진을 담아갈 수 있습니다